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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감기] 감기의 한방치료 2




감기에는 보통 5일치 한약을 처방합니다. 이렇게 기간이 짧게 복용하는 한약은 끓여서 파우치에 담기 어렵기 때문에 생약으로 드실경우는 직접 끓여서 복용해야합니다. 그래서 간편한 파우더나 그레뉼형태의 한약을 처방합니다. 파우더나 그레뉼형태의 한약은, 물론 생약보다는 약효가 떨어지지만 그 편리성때문에 요즘은 많은 한의원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침구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좋습니다. 

일반감기는 3~5일 정도 치료하면 치유됩니다. 3일 정도 치료로 많이 호전 되더라도 5일을 채우는게 좋습니다. 다음 번 감기에 내성이 생겨서입니다. 약에 내성이 생기는 경우는 양방약을 먹으면 그렇게 됩니다. 한약치료를 하면 병에 내성이 생겨서 같은 병이 쉽게 다시 오지 않습니다. 한방치료의 장점이지요.

감기가 2주를 넘으면 전변(상한론에서 다른 병으로 바뀌는 것)이 됩니다. 이때는 5일 치료로는 부족합니다. 어쩌면 한의원에서 압력 약탕기로 끓여서 먹는 탕약을 먹어야만 치유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생약기준으로 반제(10일)나 한제(20일)를 처방합니다. 

그래서 감기는 초기에 다스려야 합니다. 감기가 치유되지 않아 보통 한 달 이상 지나면 감기후유증으로 넘어가서 양방의 병명이 붙는 새로운 질병이 됩니다. 더욱 복잡해지고 치료기간도 늘어나게 됩니다.

쉽게 감기에 걸리거나 한 번 걸리면 오래 낫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폐기허로 인한 면역력의 저하가 원인인입니다. 폐는 모든 기를 주관합니다. 그 중에서 위기라고 하는 체표에 흐르는 기운은 땀구멍을 조절하여 피부를 항상 윤택하게하고 외부의 나쁜기운을 차단하는 1차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이런 작용으로 감기에 걸려도 보통 3~4일 이내에 자연치유됩니다. 길어도 일주일을 넘기지 않습니다. 만약 감기가 1주일이 넘었다면, 자연치유는 물건너 갔습니다. 한방치료의 도움을 받는게 좋습니다. 양방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면 한방치료로 전환하는게 좋습니다.  

오랜감기는 감기후유증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감기후유증은 감기와는 다른 증상을 보이므로 양방에서는 별도의 병명을 붙여 치료하는데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환자는 물론 의사도 감기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엉뚱한 방향으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그러나 한방에서는 감기후유증도 감기와 같은 치법으로 치료합니다. 즉, 퇴로를 확보해 주고 쫒아내면 됩니다. 



[감기를 치료하는 한의원 얼바인 맑은빛 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