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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음인, 양인.. 타자를 향한 열정. (세상에는 4상체질만 있는 것이 아니다. 6기 체질론 feat. 궁합)

얼굴이 크고 상대적으로 몸이 작아 보이면 양인이다. 반대로 얼굴이 작고 몸집이 커 보이면 음인이다. 양인을 다시 소양, 태양, 양명으로 나누고, 음인을 소음, 태음, 궐음으로 나눈다. (사상체질로 나누는 것 아님, 6기체질=인간을 6가지 기운, 즉 풍(궐음), (태양), (소음), (태음), (양명), (소양)으로 나누는 것임)

자석은 같은 극끼리는 밀어내고, 다른 극끼리는 잡아당긴다. 인간도 자연 법칙을 따른다면 같은 체질보다는 다른 체질에 끌리는 게 맞다. , 양인은 음인에게 끌리고, 음인은 양인에게 끌린다. 그래서 체질적 궁합도 그게 맞다. 그러나 살아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왜냐하면 양인과 음인은 서로 다름을 인정할 때만 의미 있는 만남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것처럼 부자유스럽고 불편한 관계가 없다. 자연의 법칙은 맞는다고 하는데 왜 인간만이 예외일까?

 

풍체좋고 근육질이며 은근과 끈기의 추진력하나만으로 살아온 최 대리는 이목구비 뚜렷하고 발랄 명랑한 김 과장이 마음에 든다. 하는 짓마다 귀엽고 자신에게 화를 내는 모습도 사랑스럽다. 2살 연상이었지만, 그런 건 요즘 세상엔 문제될게 없다. 팔랑팔랑 가볍게 보이는 오빠들 틈에서만 살아온 김 과장도 듬직해 보이는 최대리가 싫지만은 않다. 서로에게 끌림을 확인한 두 선남선녀는 금세 깊은 관계로 발전하고 결혼에 골인한다. 결혼하자마자 아기가 태어나고 이제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일 만 남았다그러나...

임신과 출산으로 김 과장은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었다. 날마다 육아에 시달린다. 거울을 보고 얼굴을 꾸민 적이 언제였던가? 팔랑팔랑 가벼운 걸음으로 쇼핑을 간적이 언제였던가? 산후우울증이 왔다. 쇼핑 나가기는 힘들지만 홈쇼핑으로 대리 만족을 한다. 물건들을 마구 주문한다. 듬직해 보였던 최 대리는 회사에서 큰 프로젝트를 맡아서 날마다 야근한다고 늦고, 술 먹고 와서 코를 드르렁거리며 잔다여전히 근육질의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날마다 체육관에 간다. 코고는 소리에 예민해진 김 과장은 불면에 시달린다. 낮에도 아기 때문에 낮잠 한 번 늘어지게 자기 힘들다. 신경질과 짜증이 난다. 특히 남편을 볼 때면 더욱더.. 남편과 자주 싸운다. 이제는 수면제와 신경안정제를 복용한다. 이혼을 생각한다. 혼자 있기가 두려워 진다. 자살 충동을 느낀다

육아 때문에 회사를 그만둔다고 아내가 말했을 때, 그냥 다니면 안 되냐고 장모님에게 도움좀 받자고 했다가 대판싸운후로는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최 대리는 더욱더 회사 일에 전념한다. 회사도 그런 최 대리의 추진력을 인정하여 여러 가지 일들을 맡긴다. 날마다 야근이다 거래처회식이다 해서 피곤하다. 집에 들어오면 점점 늘어나는 아내의 짜증에 힘들다. 집은 늘 어질러져 있고, 그 귀엽고 명랑했던 아내는 마귀할멈처럼 변하여 날마다 으르렁거린다. 사는 낙이 없다. 화가 머리끝까지 오를 때가 많다. 억눌러 참고 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혈압이 오른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근육이 전처럼 붙지 않는다.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면 여러 곳에 문제가 있다고 나온다. 건강만은 자신했는데.. 머리가 많이 빠지고 외모도 변했다.」

 

궐음풍 기운이 강한 최 대리는 생각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사람이다. 그리고 근육질의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몸도 찌뿌둥하고 살이 엄청나게 찐다. 궐음풍의 기운은 정기(좋은 면)로 작용할 때는 겨우내 얼었던 땅에 훈풍을 불어주는 봄바람이다. 양지바른 언덕에서는 파릇한 새싹이 피어나고 아낙네들이 이 제막 돋아난 연한 쑥과 냉이를 캐는 평화롭고 기분 좋은 풍경이다. 나른하고 졸리다. 모든 것에는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듯이 궐음풍이 사기(나쁜 면)로 작용하면 꽃을 시샘하여 봄에 부는 꽃샘바람이다. 한겨울에 부는 북풍한설 보다는 못해도 제법 매섭다. 그리고 모든 것 날려버리는 토네이도이다. 초토화를 시킨다. 궐음풍인은 평소에는 부드럽게 부는 봄바람처럼 자상하지만 한 번 배알이 꼴리거나 화가 머리끝까지 오르면 차갑고 매몰찬 말로 상대를 얼어붙게 하기도 하고 핵폭탄이 폭발하는 정도의 화를 낸다. 살인도 서슴지 않을 정도의 분노를 뿜는다

소양상화 기운이 강한 김 과장은 성격이 급하고 정리정돈에 재주가 없는 사람이다. 화려하고 소비성향이 강하다. 소양상화 기운이 정기(좋은 면)로 작용하면 밝은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침울했던 분위기를 밝고 명랑하게 전환해주어 모든 사람이 좋아한다. 패션과 미적 감각이 있어 꾸미는 것을 좋아하고 머릿속에는 항상 아이디어가 넘쳐 여러 가지 일들을 시도한다. 그러나 소양상화 기운이 사기(나쁜 면)로 작용하면 6기 체질 중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이다. 불면과 히스테리가 항상 따라다니며 급한 성격으로 인해 실수를 많이 하고 손해도 많다. 일을 벌리기만 하고 수습을 못할 때가 많다. 남을 의식하는 성향이 강해 남들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행동양식이 크게 다를 수 있다. 끈기가 부족하여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하는 것에 지루함을 쉽게 느끼고 특별히 단순노동에 취약하다. 소양상화인은 평소에는 밝고 명랑하며 분위기를 주도해나간다. 귀여운 외모와 화려하면서도 깔끔한 패션도 한목하여 모든 사람이 좋아한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체질로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없어지면, 매사에 신경질과 짜증이 나며 근육이 오그라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고 잠을 자지 못하고 만성두통에 시달린다. 우울증에 걸리기 쉬우며 수면제와 신경안정제로 모든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결국 자살충동에 시달린다

이처럼 궐음풍인과 소양상화인은 서로 완전히 반대되는 체질이다. 하지만 자연의 법칙처럼(같은 극은 밀어내고, 다른 극은 당긴다) 서로 확 호감을 느낀다. 첫눈에 반한다라는 말의 표본이다. 하지만 신중해야한다. 서로에게 쥐약이 될 수 있다. 쥐약이 쥐약인줄 알고 먹는 쥐는 없다. 보암직도하고, 먹음직도한.. 쥐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에 독을 타기 때문이다

궐음풍인과 소양상화인이 가장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체질은 바로 태음습인이다. 태음습인은 천성적으로 착하고 낙천적이다. 마음이 넓고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다. , 이해심이 바다와 같다. 태음습 기운이 정기로 작용하면 이처럼 부드럽고 이해심 많은 동네 오빠 이미지이다. 하루 종일 세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축 처져서 퇴근할 때 어느새 나타나 '빵사줄까' 정도의 멘트를 날리며 위로해 주는 존재이다. 묵묵히 자신의 일을 소처럼 끌고나간다. 궐음풍인과는 다른 듬직함이 있다. 책임감도 강하다. 알뜰살뜰 저축도 잘하고 여자로 치면 부잣집 맏며느리감이다. 한 가지 일을 오래 할 수 있는 끈기가 있고 쉽게 지루해하지 않아 반복되는 육아에도 강하다. 그러나 태음습이 사기로 작용하면 나태하고 개으르다. 6기 체질 중 살이 가장 쉽게 찐다. 운동하기 싫어하고 많이 먹어서 살이 찌면 두부물살이 되기 쉽다. 욕심이 많아진다. 특히 식탐이 많아진다. 가지고 있는 것을 잘 버리지도 못하고 내놓지도 못한다. 놀부 마누라기질이 되기 쉽다

궐음풍 남자와 태음습 여자.. 괜찮은 조합이지만 현실에서 이뤄지기 쉽지 않다. 태음습 여자의 끝없는 구애에 궐음풍 남자가 넘어와야 가능하다

궐음풍 여자와 태음습 남자.. 일단, 궐음풍 여자가 많지 않다. 그러나 이상적인 조합이다

소양상화 남자와 태음습 여자.. 현실에서 좀 어렵다. 소양상화 남자가 태음습 여자에게 매력을 못 느낀다. 결혼하면 큰아들 한명 더 키우는 꼴이 된다.

소양상화 여자와 태음습 남자.. 괜찮은 조합이다. 태음습 남자의 나태함과 개으름이 문제가 된다. 만약 태음습 남자가 능력이 있다면 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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